오이 잎이 노랗게 되는 이유?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 비닐하우스에 오이 잎이 노랗게 되었는데

이유가 뭘까요?

 

저와 함께 알아봅시다.

가장자리 황화

오늘 우연히 비닐하우스를 지나가다가 오이 잎이 누렇게 변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것은 칼리(칼륨화합물)의 대표적인 결핍 증상입니다.

(증상: 하엽(오래된 잎) 가장자리가 노랗게 변하고 잎이 낙하산처럼 쳐지며 경화됩니다, 가운데부분은 진한 초록색을띕니다.)

 

제가 요즘 일이 많아져서 작물들에게 신경을 잘 못쓴것 같네요..

 

상엽 부분

위 사진을 보시면 잎이 이제 막 나오는 오이의 상엽 부분은 가장자리 황화 현상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증상으로 미루어 볼 때 칼슘의 부족은 아닌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칼슘은 식물 내부에서 흡수 속도가 빨라서 하엽(이제막 자란 새로운 잎)에서부터 흡수가 되기때문에

증상도 가장 먼저일어나게됩니다.

 

만약 칼슘 결핍이 일어났다면 상엽부분의 새로운 잎에서도 황화현상이 일어났어야 하겠습니다.

낙하산 모양으로 말린 잎

좀더 모양을 잘 보실수있게 촬영해보았습니다.

 

가장자리가 경질화 되면서 잎이 말려 낙하산모양으로 변했습니다.

이러한 현상 또한 결핍 증상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칼리결핍만의 증상은 아닙니다.)

 

칼리 결핍의 이유로는 첫번째로 실제로 흙(배지)에서 칼리가 부족해진겁니다.

또 두번째로는 질소질비료의 과잉으로 길항작용에 의해서 식물이 칼리를 흡수 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자 여기서 두번째 경우에 대해 의문이 드실수도있는데요

 

먼저 길학작용이란

 

서로 반대되는 물질끼리 각자의 효과를 감소 시키는 작용을 말합니다.

 

저는 이 길학작용에 대해서 조금 의심은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실험실 결과들은 양액에서의 실험을 기준으로 하고있기때문입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이 토양은 완충작용이라는것이 있습니다.

 

만약 실험실에서 식물의 결핍증상에 대해 실험을 할 때 

예를 들어 염산을 살짝 넣는다면 

그 양액에 뿌리가 닿아있던 식물은 바로 죽을 것입니다.

 

하지만 토양에다가 염산을 살짝 뿌린다고 식물이 바로 죽지는 않습니다.

 

이렇듯이 질소질비료의 과잉으로 칼리의 흡수성이 저해가 되었다는 실험은 양액을 기준으로 한 실험이 대부분이기에

토양에서 재배하는 우리 농가들과 조금 다른 결과를 가져올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얘기가 좀 길어졌네요

 

다시 돌아가서 첫번째 이유인 칼리가 진짜 부족한것이 이유라면 추비를 주면 해결됩니다.

보통 나르겐이나, 하이포넥스처럼 대중적인 비료를 사용하십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